2017년 - 구례 IRONMAN 대회 후기
WTC에서 개최하는 한국 IRONMAN 대회가 10년만에 구례에서 열렸다.
(10년전에는 제주에서 열렸다고 하더라)
첫 IRONMAN 대회여서 긴장도 됐지만 어찌 됐건 완주에 성공했다.
시간과 단계별 간단한 내용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았다.
(1:21:07) 수영은 중간에 수경에 발한방 얻어맞기도 했지만 무난하게 통과~~ ㅋㅋ
(0:07:54) T1에서 바이크백 챙기고 탈의실의자에서 짐 정리하고 바이크로 진행
(6:24:50) 자전거는 1랩->2랩->3랩 속도가 점점 떨어져 가고, 2랩째 스페셜 푸드 받는데서 정차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지만 힘겹게 통과~~ ㅎ
(0:08:04) 자전거 입고하고 런백 챙겨서 다시 탈의실에서 짐정리. 바이크 장갑을 낀채로 나감..ㅋㅋ
(5:31:20) 달리기는 같이 동반주를 해주신 다른 클럽분덕에 잘 뛰었지만 마지막 1랩은 거의 걸어서 통과 ~~ ㅡㅡ;;
총시간 13:33:13, 전체 등수 571위로 대회를 마침.
국제대회기도 하고 참가비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보급은 매우 좋았다.
특히 달리기는 약 2km 마다 보급을 받을수 있게 되어있고, 보급품도 풍부해서 좋았다.
완주 메달, 기념품, 결승점 사진.
전체 참가자 1655명, 완주자 1437명 으로 집계된다. 571등으로 골인.
대회 전날 선수 등록.
경기 설명회를 듣고 자전거 검차 및 바이크백, 런백, 자전거 입고 했다. 이때가 좋았지 아직 해맑게 웃는구만..ㅋㅋ
대회당일 스트리트백 입고하고 수영준비. 새벽에 안개가 자욱한 바꿈터.
수영은 코스가 물살도 없는 정말 좋은 환경이었다. 롤링스타트 출발이라 더욱 쾌적하리라 예상했는데 그래도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더라. ㅜㅜ
수경도 한번 발에 부딪혀서 물도 들어오고, 속도 차이로 인해서 교차되는 분들 피하느라 전방 주시도 했지만 그래도 환경은 짱이었다. ㅎㅎ
수영완료 T1 진입. 그간 경기에 비해서 좀 멀쩡해보인다. 멀리서 찍혀서 그런가? ㅋㅋ
잔차 출발 하고 한참 업힐에서 찍힌 사진 한장 찍혔는데 힘들어보인다. ㅋㅋ
위에 얘기 했던거 처럼 잔차 타던중 스페셜백 존에 진입하여 안장물통이 있는걸 까먹고 내리다가 다리가 걸려서 왼쪽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속도가 없던 상황이라 왼쪽 무릎이 까진거 외에는 큰부상이 없었다.
브레이크레버가 돌아가서 손으로 돌리고, 물통의 물로 대충 씻어내고 출발했다.
그리고 중간에 내리막 같은데 속도가 안나고 오르막 같은데 속도가 나는 신비함 체험을 하게되는 코스가 있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다른분도 그랬다고 하더라. ㅋㅋ
잔차 완료후 T2 진입.
런 출발. 힘겸게 뛰어가는중
런초반에 만난 안양클럽분 이신데 목표 페이스 물어보더니 같이 동반주를 하자고 하셔서 든든했다.
30km 지점까지 엄청 많은 도움을 주셨다. 페이스 오바도 막아주시고, 조언도 많이해주시고.
그런데 내가 30km지점에서 화장실을 가야하는 바람에 따로 달리기 시작했더니 걷기 시작함.. ㅜㅜ
1랩(12km)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는데 무릎도 아픈거 같고 허리도 아프고 핑계거리 찾아서 걷다보니 거의 두시간이 걸려서 들어왔다.ㅋ
피니쉬는 더이상 안뛰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항상 기쁘다. ㅋㅋ
메달과 수건받고 한장
대회를 마치고 스트리트백 찾고나서 마사지받을수 있는곳이 있어서 대기했다가 마사지를 받고, 간단한 먹을거(스프, 햄버거) 받아서 먹었다.
근처에 사우나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어서 씻고 나와서 잔디밭에 좀 누웠다가 다른분들 골인하는거 응원도 하고 12시쯤에 자전거 찾으러 가서 회수해서 복귀 했다.
서울 도착하니 새벽 4시쯤 됐는데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었다. 짐과 자전거를 차로 옮기는동안 비 쫄딱 맞고 집으로 왔다.
완주 메달은 특이하게 가운데 도자기로 만든걸 붙여서 줬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서 도자기가 떨어졌다는 분들이 좀 있었다.
선수 등록하고 받은 IRONMAN 가방, 생각보다 공간이 많아서 잘쓸수 있겠다.
그리고 완주 기념티도 받음.. ㅋㅋ
올해 제일 큰 대회를 무사히 완주해서 다행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