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주탄금호 철인3종대회 참가 후기
2022년 첫 철인3종 대회 참가 후기를 남겨본다.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열려 참가 하는 대회인데 어리버리 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 3일전 자전거 튜브리스 타이어 옆구리가 찢어져서 바람이 빠진상태로 발견 하여 급하게 클린처로 교체 하였다.
토요일 선수 등록을 위해 자전거와 경기용품등을 챙겨서 차에 넣고 충주로 출발 했다.
대회장 도착하였는데 신분증을 안가지고 와서 당황하다 핸드폰에 여권사진 찍어둔게 있어서 그걸로 대체하여 등록 하였다.
같은 단지 사는 형님과 음료 한잔 들고 경기코스 정찰 및 수다를 떨고 와이프 친구네 집으로 향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와이프 친구가 준비해준 죽을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다. ㅜㅜ
버리기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네. ㅎㅎ
대회날 아침 준비하고 슈트 착용 후 수영은 롤링 스타트라고 해서 30~35분 목표 그룹에 도열 하였다.
- 수영
새벽에 너무 많이 먹어서 수영 출발 부터 호흡이 미친듯이 딸려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얼굴을 물속에만 집어 넣으면 숨이 턱턱 막혀서 계속 평영을 하게 되니 죽을 맛있었다.
'포기할까?', '그냥 나갈까?' 이런 생각을 하는중에 강가에 서서 쉬시는분을 발견하고 나도 급하게 그쪽으로 턴하여 잠시 숨을 골랐다.
몇분 쉬다 보니 약간 속이 좀 편해 지는거 같아서 다시 수영을 천천히 시작하여 숨이 트여가는 기분이라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반환점을 향해 전진했다.
반환점 돌고 나니 이제야 정상적인 호흡이 되고 편해지기 시작하여 주변도 시야에 들어온다.
수온은 차가웠다 따듯해졌다를 반복하여 큰 무리없이 도착 했다.
- 라이딩
바꿈터 들어와서 슈트를 벗고 양말 신고 클릿슈즈 신고 헬멧 고글 챙겨 쓰고 라이딩 하러 출발했다.
뒷바퀴를 클린처로 급하게 변경한거라 걱정 됐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완주 했다.
- 달리기
라이딩 마치고 바꿈터로 진입하여 자전거 거치, 헬멧 벗고 모자 쓰고, 러닝화 갈아신고 출발~
나가는데 배번 앞으로 하라는 소리가 들려 배번을 배쪽으로 돌리고 달려 나갔다.
신나는 러닝 3랩은 아니고 힘겹게 3랩 마치고 골인.
코로나로 인해 2년동안 대회가 취소되어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였고 우여곡절도 많고 어리버리하게 대회를 마쳤지만 재미있게 완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