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즈 대회(철인3종) 후기

올해는 3명이 대회 참가, 캐리어에 자전거 세대를 올려보는건 처음이라 아침 일찍 만나서 시도해본 끝에 성공.

익산으로 내려가서 점심 먹으려고 찾아보다가 누룽지 삼계탕으로 가기로 결정하여 이동했다.

원래 익산 상품권을 쓰려고 했는데 식당 위치가 논산이어서 상품권은 저녁에 사용하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갔다.

누룽지 아래로 닭이 누워있다. 처음 누룽지가 바삭한게 식감도 좋고 맛있다!!! 성공적인 점심 메뉴 선택.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먼저 체크인하고 검차하러 갈 생각에 숙소로 갔다가 티맵이 차량이 들어갈수 없는 좁은 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아주 등골에 식은땀을 내면서 후진 및 남의 집 마당에서 잠깐 차를 돌려서 빠져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 도착 하였으나 호스트분이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다시 대회장으로 가기로 했다. 바로 앞에 넓은 저수지가 있어서 풍광이 좋은 숙소였다.

이제 대회장으로 이동 하여 경기장 구경하고 수영레인 좀 보고 하면서 보니 선수 등록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좀 쉬다보니 대기 선수들 빠지길래 자전거랑 헬멧 가지고 와서 선수 등록 및 검차 진행을 했다.

 

자전거 입고 후 수영 레인 확인 및 사전 수영 하시는 분들 구경 했다.

 

입수전에는 좀 멀쩡해 보였는데 입수하는 시간에 보니 파도가 많이 보이고 레인도 많이 휘어진거 같아 내일 수영이 살짝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뭐 그래도 내일 걱정은 내일로ㅎㅎ

 

저녁은 익산 상품권을 쓰기위해 근처 소고기 집으로 이동, 양도 많지않고 적당하게 먹고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 다른팀이 없어서 넓은방 쓰게 돼서 아주 편하게 짐을 펼쳐 놓고 정리 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일어나서 햇반 미역국을 데워 먹고 대회장으로 출발했다.

 

어제 봐두었던 대회장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준비물 들고 바꿈터로 이동했다. 어제와 다르게 강이 아주 잔잔한게 수영하기 좋을것 같았다. 가다보니 수경이 안보여서 차로 돌아와서 봐도 없길래 다시 가방을 보니 가방 안쪽에 넣어둔걸 못보고 부산을 떨었다. ㅋ

바꿈터로 돌아와 자리 정리(사이클,러닝 순서로 나갈수 있게 정리)해서 놓아두고 웻슈트 입고 수영 출발선 구경하러 가보니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진다. 부표도 안보이고 해서 다시 수영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출발전 잠시 입수 시간이 주어져서 잠깐 들어갔다 나왔는데 사람도 많고 뭉쳐있다보니 호흡이 잘 안되고 심장은 쿵쿵쿵 거리고 걱정이 됐다.어쨌건 슈트에 물을 채우고 나와서 슈트가 자리 잡게 했다.

 

연령대별 출발이라 대기 후 출발 신호에 출발하시는거 보고 느긋하게 뒤쪽에서 출발하여 사람을 피해서 천천히 나아가봤다. 대략 50미터쯤 하니 호흡도 트이고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이제 두바퀴만 돌면 되니 열심히 가는데 첫부표에서 자꾸 하류로 밀리는 느낌이 나는데 나만 그런거 같기도 하고 ㅎㅎ

출발점으로 나와서 다시 입수 하여 마지막 바퀴를 돌고 나오면서 수영시간을 보니 34분대여서 응?? 오늘 수영 힘들었나? 왜이리 늦었지 라는 생각을 잠시 하고 바꿈터로 향함.(이전 대회에서는 30분정도 걸렸는데 좀더 걸렸는데 표정을 보니 좀 덜 힘들게 한거 같기도 하고. ㅎㅎ)

웻슈트 벗고 자전거 끌고 나가서 신나는(?) 업힐 두개와 코너들을 돌면서 달렸다. 경치가 좋았지만 4랩에 업힐두곳, 유턴이 3곳, 90턴이 두세번 있어서 속도 내기는 어려운 코스였다. 

그래도 열심히 굴려서 자전거 마치고 바꿈터로 들어와 신발 갈아신고 런코스 출발.

 

런시작하자 마자 호흡이 미친듯이 딸린다. 조금 페이스 낮추고 진정 시켜보기로 하고 1키로쯤 가니 호흡이 좋아졌다.

이제 4랩만 돌면 끝나니 열심히 페이스 유지하면서 달려보았다. 중간 중간 같이 참가한 형님들이랑 화이팅도 하고 마지막 바퀴는 페이스 조금 올려서 달려봤다.

 

그리고 골인했다.

 

같이 참가한 형님들 조금 기다렸다가 바꿈터 가서 짐챙겨서 후다닥 차에 자전거 올리고 집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