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2021년 - 낙차

Harry s.e Kim 2022. 5. 25. 08:36

2021년 새로운 자전거를 타는 맛에 푹 빠져들어서 동부 5고개를 혼자 다녀오려고 평일 하루 휴가 내고 양수역으로 자동차에 자전거를 싣고 갔다.

양수역에서 벋고개 -> 서후고개 -> 명달리 -> 다락재 까지 잘 갔다.

요렇게 이동 할때까지 참 좋았다.

그런데 프리스턴 밸리 내리막 마지막 즈음에서 브레이킹할때 뒷바퀴 슬립이 났고 당황하여 풀브레이킹을 한듯 하다.

앞바퀴가 잠기면서 잭나이프가 되었고 앞으로 돌면서 왼쪽 어깨쪽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뒤따라 오는 차도 없고 해서 자전거랑 떨어진 용품들을 정리해서 길 한켠으로 나갔다.

왼쪽어깨에 통증이 심해 만져보니 쇄골과 어깨 연결되는 부분에서 뭐가 툭튀어 나온느낌이 났다.

119에 전화해서 위치 알려주고 응급차에 몸을 싣고 가까운 병원 이로 이동하였다.

엑스레이 찍은 결과 쇄골 탈구 라고 한다. 수술해서 고정하여야 한다고 해서 집가까운 병원에서 하기로 했다.

 

와이프에게 전화하여 데리러 오라고 부탁하고 택시를 불러 양수역으로 이동 했다.

 

기다리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익숙하지 않은 브레이킹 감각을 간과하고 내리막에서 좀 속도를 내서 생긴 문제 였던듯 하다.

 

어깨에 이런 핀을 박아서 고정하고 4개월을 기다렸다가 제거 하였다.

두달정도 도수치료를 받으며 굳었던 어깨를 풀어주고 나서야 움직임이 자유로워 졌다.

 

오버 하지 말고 잘 타자!!